Hobby/Books

이 달 읽은 책)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minung14 2017. 9. 10. 17:04

매일 책읽기를 실천하면서 읽은 또다른 책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올해 초, '요즘 엄마들' 이란 책을 읽은 이후, 페미니즘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SBS 다큐 '엄마의 전쟁', '82년생 김지영'(책도 읽고) 를 보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에 울컥했다.

그리고 제대로 알아보자 싶어 페미니즘 입문서로 알려진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란 책을 주문했다.

주진우 기자의 신간을 주문할 때 함께 주문했음 :)


이 책은 19챕터로 이루어져 있고(서문과 해제를 제외하고) 각 챕터마다 페미니즘과 something 의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전반적인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를 계속해서 알려주고 전문적인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여 글을 썼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페미니즘 입문서로 추천하는 이유일 것이다.

(초기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 설명)

(현대 페미니즘으로 들어오면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공감갔던 부분이 6장 내면의 아름다움과 외모의 아름다움 이라는 부분이었다.

외모지상주의는 사회적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취업성형이나 렛미인 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TV나 잡지 속에는 이쁘고 날씬한 여성들이 많은 제품들을 광고하고, 드라마나 예능 심지어는 만화에서도 이쁜 여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다가 이쁜 여성들이 나오는 경우(일반인 인터뷰 혹은 방청객이 화면에 잡힐 때)에는 때때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한다.

못생긴 여성들을 무시하는 상황으로 개그 소재로 사용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웃는다.

화장품 가게에만 가도 어린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수 많은 여성들이 지금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이를 위해 굶고있다.


이처럼 한국사회에서는 외모 품평이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유독 더 심한 잣대로 평가한다.

자신의 기준에 차지 않는 사람들을 욕하고 사람의 외면을 평가하는게 당연시 되는 사회가 안타깝다.


이 책에서는 이같은 사회 현상에 대해 미디어와 미용 산업 전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걸로 봐서 외모지상주의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듯)

내 생각도 이와 동일하다.

미디어에서 외면의 아름다움만 강조하는 것을 계속적으로 노출시키고, 패션업계에서도 마른 체형의 사람들을 위한 옷을 중점적으로 출시한다면 절대 이 사회는 바뀔 수 없을 것이다.

하루 빨리 모든 여성들이 거울을 바라보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그리고 그 안에서의 아름다움을 찾길 바란다.